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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잡이야기] 드디어 첫택배 배송이 시작되다.
    투잡.직업이야기 2020. 3. 8. 15:24

    새벽배송이라 다행이지. 주간배송은 차 자리 잡는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파트면 다행이지만 특히 번화가나 밀집지역은 주차하는게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지도에 위치한 곳에가서 배송할 택배를 찾는다.
    아뿔싸. 처음이라 그냥 막 실었더니
    배송 해야할 택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다시 한 번 하나씩 드러내며 이름과 주소를 확인한다.

    아.. 실을때 잘실어야한다. 탑쌓기가 이래서 중요하구나 싶다.

    이제는 잘 쌓는 편이다

    아파트나 공동주택 현관문을 출입하려면 비밀번호를 알아야하는데 보통 고객이 주문할때 자기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적어둔다.

    그건 쿠팡플렉스 어플에서 고객이 주문한 정보를 눌러보면 바로바로 뜨니까 너무 염려하지않아도 된다.
    *제일좋은건 공동현관이 그냥 열려있는곳이다. 시간허비않고 프리패스 되니 배송시간이 엄청 단축되고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어든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고객의 집 문앞에다가 쑝! 하고 던지면 끝이 아니니라.
    쿠팡은 문앞 배송시에 배송이 잘 되었는지
    물건과 해당호수가 정확히 나오게 사진을 찍어서 보고하게 되어있다.

     

    물건잘놓고 사진잘찍어서 어플에서 배송완료 누르면 한가구끝! 참고로 저 집은 17층이었다. 엘리베이터가 느린 구식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면 상당히 고역이다.

    이렇게 한가구씩 한가구씩 해나가다 보니
    어느새 첫날 받은 배송건 37건이 끝나간다.

    아? 아니지 참 나는 차가 작아서 다 못실었으니까 다시 가서 마저 해야지 참 ㅎㅎ
    그래서 결국 다시 악셀에 발을 올리고 캠프로 돌아간다.

    **정산**

    첫날 배송은 1시에 시작됐고
    1시40분에 물건을 싣고 캠프를 떠나서 배송출발.
    모두 마치고 나니 4시였다. 집에돌아오니 4시20분.

    기름값은 많이 들지않는 차라 기름값 5천원떼고
    약 3시간일해서 32000원 벌었다.

    흠....쏠쏠한데...? 라고 생각하고 집에 돌아와서 잠을 청해본다.

     

    꿈에서 택배상자들이 날라다니는걸 꿀줄은 몰랐지...
    그리고 첫날만 하더라도 이렇게 슬금슬금 하면되는줄 알았지. 근데. 슬슬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여담으로...
    원래 건당 1500~1800원 주던 물건들이 최근 코로나사태이후 건당 800원까지 떨어졌다.
    괜한생각이지만. 아마 무급휴가인원이 많아지면서 쿠팡플렉스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고있다.
    물론 덩달아 물류량도 훨씬 증가했을테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건당 1200원은 되어야. 기분좋게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난 건당 800원짜리라도 건져보려고
    배송지원을 하고 확정 받기를 기다리고
    그것마저 안되면 미리 캠프에가서 백업을 기약없이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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