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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까지 싹싹 먹게 되는 밤리단길 피자 맛집 – 스탠다드 피자 클럽 (정발산동)파주일산 여기저기 2025. 4. 30. 22:01
피자 먹을 때 엣지는 보통 남기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선 그게 불가능하다.도우부터가 직접 반죽해서 구운 듯 고소하고 쫄깃해서 엣지까지 맛있게 먹게 되는 곳!정발산동 **밤리단길에 위치한 ‘스탠다드 피자 클럽’**은 도우 맛에서 이미 한 수 위다.가게는 오픈 키친 구조라 조리 과정이 전부 다 보이는데,주방이 말도 안 되게 깔끔해서 놀랐다.사장님이 위생에 진심이신 게 딱 보이고, 도우도 직접 하시는 듯한 모습에서 신뢰가 생김.매장 분위기는 레트로 감성 + 힙합 무드.Eminem, Dr. Dre, 8 Mile 포스터와 함께 힙합 플레이리스트가 돌아가고 있어서피자 한 조각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리듬 타게 되는 분위기다.조명이나 인테리어도 부담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잘 빠졌다.메뉴는 이름부터 남다르다.‘Mont-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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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정발산동 맛집] 천연발효종으로 정성껏 구운 빵집 - 밤가시베이커리파주일산 여기저기 2025. 4. 30. 12:33
정발산동 산두로 157, 평범한 건물 1층에 자리한 밤가시베이커리.겉보기엔 아담한 가게지만, 들어서는 순간 고소한 빵 냄새에 정신이 살짝 몽롱해진다.이곳은 이스트 대신 천연발효종을 사용해 빵을 굽는다는 점에서 확실히 다르다.보통 이스트 들어간 빵은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데, 밤가시 베이커리의 빵은 그런 게 없다.식사빵으로 먹어도 부담 없고, 속이 편안해서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난다.게다가 빵 식감이 정말 쫄깃쫄깃하다.입에 넣었을 때 쫀쫀한 반죽의 탄력이 느껴지고,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퍼진다.제대로 된 발효를 거친 빵이 어떤 건지 확실히 보여준다.가게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오래된 신문기사에는 이 가게의 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부모님 두 분 다 제과·제빵 자격증 시험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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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스타 고깃집] 백돈회관 방문 후기 – 고기 퀄리티 제대로다파주일산 여기저기 2025. 4. 29. 22:40
얼마 전에 친구랑 라페스타 쪽에 있는 백돈회관을 다녀왔다.배달 말고 오랜만에 제대로 고기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꽤 만족스러웠다.고기 구성은 600g에 56,000원.삼겹살, 목살, 갈비살 이렇게 골고루 나오는데 고기 두께도 도톰하고 결이 살아 있어서 보기만 해도 신선한 느낌이 확 왔다.직접 구워 먹어보니 육질이 부드럽고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게 고소한 맛이 퍼진다. 고기 퀄리티에 신경 쓴 게 확 느껴짐.반찬 구성도 세심했다.단무지, 파절이, 마늘장아찌, 무채, 와사비까지 고기와 잘 어울리는 기본 반찬들이 알차게 나왔다.특히 파절이는 양념이 과하지 않고 깔끔해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물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갔다.개인적으로 별 기대 안 했던 와사비 조합도 꽤 괜찮아서 고기의 느끼함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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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진화했고 배민은 멈췄다배달대행이야기 2025. 4. 17. 14:23
동선 개판 무한 클릭 응답 무배민커넥트, 도대체 이따위로 운영할 건가?하루하루 현장에서 뛰는 배달 기사 입장에서 말하겠다.지금 배민커넥트 시스템은 엉망이다.이건 단순한 앱 오류나 일시적 불편의 문제가 아니다.전체 구조가, 설계가, 방향이 틀려먹었다.---1. 안테나 한 칸 부족하면 '전달 완료'도 못 누르는 시스템신호가 약간만 불안해도 '전달 완료' 버튼이 아예 먹통이다.배달 다 끝내놓고도 신호 잡히는 곳까지 다시 이동해야 눌러진다.그 몇 초, 몇 분 사이에 콜 놓치고, 시간 날아가고, 돈도 날아간다.쿠팡이츠?신호 한 칸이어도, 지하라도, 버튼 누르면 곧바로 반영된다.이게 기술력 차이고, 운영 마인드 차이다.배민은 아직도 2010년대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2. 콜 수락 시간 60초? 어뷰징 천국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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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 수입, 지금도 해볼 만한 이유배달대행이야기 2025. 4. 11. 00:11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오늘도 신호 앞에 선다배달료 2,000원 시대, 떠나는 사람과 여전히 돈 버는 사람의 차이최근 들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양쪽 모두 배달료를 기본 2,000원 초반대로 낮추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런 변화는 배달을 전업으로 하든, 부업으로 하든, 또 1년 차든 4년 차든대부분의 배달 기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고,많은 기사들이 이 현실에 대해 불만과 피로감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시각은 전부 같지는 않다.---코로나 이전 vs. 이후 – 전혀 다른 기억 속 기준지금의 단가 하락에도 의외로 별다른 불만 없이 일하는 기사들이 존재한다.이들은 대부분 2017년, 2018년부터 배달업에 뛰어든 베테랑들이다.그들은 지금의 2,200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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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블루투스 추천과 후기 – 내가 써본 것들 이야기배달대행이야기 2025. 4. 10. 23:18
최근 들어 배달업계에 새로 들어오는 신입 기사님들이 많이 보인다. 대행 사무실에 소속되어 있는 분들은 장비나 기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뭐가 좋은지 직접 부딪히며 겪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나도 그렇게 하나하나 써보면서 좋았던 기기도 있었고, 아쉬웠던 기기도 있었다.그래서 오늘은 내가 직접 사용해본 헬멧 블루투스 기기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이 글이 완벽한 정답은 아니겠지만, 처음 장비를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의 솔직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1. 비모토 V3 – 입문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본기 탄탄 모델배달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사용했던 블루투스 기기는 비모토 V3였다.가격: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모델음악: 뛰어난 음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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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토요일 하루 종일 비 맞으며 꾸준히 배달한 결과배달대행이야기 2025. 4. 7. 22:21
---지난 토요일, 어떻게든 마음 다잡고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다.사실 일어나기도 귀찮고, 날씨도 흐려서 ‘나가지 말까’ 싶었는데그냥 아무 생각 안 하고 나왔다.그리고 그날,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8시, 9시쯤 돼서야 겨우 그쳤고그 전까지는 비를 맞으면서 계속 배달했다.힘들긴 했지만, 확실히 할증도 꾸준히 들어오고, 프로모션도 계속 있었다.비 오는 날이라 배달 수요는 많은데 기사 수는 줄어드니까,단가가 오르고, 콜도 꾸준히 잡히더라.중간중간 동선이 꼬일 때도 있었고,시간도 좀 애매하게 비는 순간들이 있었지만그럴 때마다 “참고 꾸준히 움직이자”는 생각으로 계속 뛰었다.그랬더니, 어느 순간부터 3건씩 묶음 콜이 계속 들어오기 시작했다.그 덕분에 수익도 자연스럽게 잘 나왔고,오히려 힘들었지만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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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단가는 내려가고 나는 시간으로 버틴다배달대행이야기 2025. 4. 3. 21:40
4월 들어서 배달 단가가 진짜 눈에 띄게 내려갔다.카톡방 분위기 보면 다들 한숨 쉬고, 오늘도 이게 맞나 싶은 말들이 계속 올라온다.나도 똑같이 느낀다. 열심히 뛰었는데 정산해보면 얼마 안 되니까 허탈하지.그렇다고 계속 푸념만 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쿠팡이 갑자기 단가를 올려주는 것도 아니고, 현실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니까.결국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근무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것뿐이다.예전보다 아침에 30분 일찍 나가고, 저녁엔 한두 건이라도 더 타고 들어온다.확실히 하루 수익은 떨어졌지만, 시간을 조금만 더 써도 예전이랑 비슷하게 맞출 수는 있더라.힘은 들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꾸준함" 하나만 믿고 계속 가는 중이다.---요즘처럼 단가 떨어지고 분위기 처질 땐, 괜히 멘탈도 흔들리기 ..